다리와 발에 쥐가 발생하는 원인
종아리와 같은 신체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련(cramp)은 예고 없이 갑자기 발생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발가락에 경련 증상이 자주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발바닥까지 경련 증상을 호소할 때도 있습니다. 다리와 종아리, 발가락, 발바닥까지 근육 경련이 발생하는 원인은 비슷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신체 어디에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입니다. 쥐(cramp)가 발생하는 증상은 근육의 일부에서 경련이 생기는 것입니다. 다리에 쥐(cramp)가 발생할 때는 일반적으로 종아리에서 시작합니다. 종아리 근육은 2가지입니다. 비복근과 가자미근입니다. 다리에 나는 쥐는 비복근과 가자미근이 과하게 수축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종아리에서 일어나는 근육 경련 현상이라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비복근(gastrocnemius)은 발꿈치를 들어 올리거나 무릎을 굽힐 때 사용되는 근육입니다. 가자미근(soleus muscle)은 가만히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며 걷는 활동에 관여하고 있는 근육 조직입니다. 비복근과 가자미근은 발가락 및 발바닥 근육과 연결돼 있고, 발목과 종아리, 그리고 무릎으로도 이어져 있습니다. 만일 이와 같은 근육 조직에 피로가 누적되면 신체의 무게 중심축이 발가락과 발바닥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쥐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주 쥐가 발생하는 사람을 연구한 결과 오랫동안 서 있는 자세를 유지하거나 장시간 앉아서 일이나 공부를 하는 사람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평소에 적은 양의 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심한 운동을 하거나 피로 누적이 심할 때도 쥐가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성은 생리통(Menstrual pain)이 있을 때 다리와 발에 자주 쥐가 발생합니다.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경우, 급격한 운동을 하거나 피로 누적이 심한 경우, 그리고 생리통과 같은 증상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오래 서 있게 되면 혈액과 수분은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다리와 발 부위에 잔류하게 됩니다. 이 현상을 저류 현상이라고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원활하게 순환해야 하지만, 혈액과 수분이 심장이 있는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현상입니다. 오래 앉아서 일이나 공부할 때는 의자 병(sitting disease)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다리 정맥에 있는 피가 원활하게 순환하지 못하면 피의 점도가 진해지는 혈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리에 쥐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을 살펴보면 부종 증상이 함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온종일 신었던 양말을 벗을 때 다리를 살펴보면 양말 자국이 깊이 베여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다리에 무겁고 저린 듯한 증상을 자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증상을 자주, 많이, 심하게 겪는 공간으로는 비행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비행기의 이코노미 좌석은 매우 좁고 불편합니다. 다리를 쉽고 편하게 펴지 못하고 오랜 시간 동안 앉아 있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다리의 정맥에 있는 피가 굳거나 심장의 부정맥에 혈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호흡곤란이 올 수도 있고, 갑자기 심장이 정지하는 돌연사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의자 병이 심해지면 비행기 좌석에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와 같은 매우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리와 발 부위에 쥐가 자주 나거나 이코노미 증후군(economy class syndrome)이 발생하는 공통의 원인은 '심장들'에 있습니다. 사람의 심장은 1개입니다. 하지만, '심장들'이라고 복수로 부르는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심장은 혈액 순환의 중심 역할을 합니다. 동맥혈을 밀어내고 정맥혈을 흡입하여서 몸 전체에 원활한 혈액 순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중심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다리와 발은 심장에서 가장 먼 거리에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이 뛰면서 혈액과 수분을 밀고 받는 기능만으로는 정상적인 혈액 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리와 발 부위에 있는 혈액이 심장 쪽으로 상승할 수 있도록 하는 정상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2번째 심장이 보조적인 펌프 역할을 하면서 다리와 발에 있는 피와 수분을 심장이 있는 위로 상승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이때, 2번째 심장의 역할을 하는 부위가 바로 다리의 근육인 종아리입니다. 종아리가 두 번째 심장이라고 하는 이유입니다. 종아리는 밀킹 액션(Milking Action) 활동을 하는 근육입니다. 수축 및 이완하면서 펌프 작용을 통해서 혈관에 있는 피를 순환할 수 있게 합니다. 심장과 가까이에 있는 근육은 동맥 및 정맥과 같은 큰 혈관을 밀어주고, 종아리의 근육은 심장과의 거리가 먼 모세혈관을 밀어 올려서 다리와 발에 머물러 있는 피를 심장 쪽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다리와 발에 쥐가 자주 나거나 밤에 다리가 붓고 피로를 많이 느끼는 증상은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종아리의 근육이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몸 밑으로 내려간 피와 수분이 원활한 순환 작용에 의해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하면 상승하지 못하고 다리와 발에 잔류하게 됩니다. 그 결과, 다리가 붓고 혈관이 두드러지게 나오고 통증이 발생하고 경련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깊은 잠은 못 자게 됩니다. 다리와 발에 있는 피를 심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심장은 쉬지 못하고 계속 활동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심장은 수면 시간에 휴식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심장에 피로가 증가하고 결국 과부하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심장이 피로해지면 불규칙한 맥박이 일어나게 되고 부정맥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까지 올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강하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
다리와 종아리에 쥐가 발생하였을 때 일시적으로 풀어주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아닙니다. 종아리의 근육을 강하고, 건강하게, 튼튼하게 만들어서 심장 쪽으로 피를 정상적으로 올려주는 펌프 역할을 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발뒤꿈치 들기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벽 또는 기둥과 같이 손으로 잡을 수 있는 도구로 이동한 후, 자기의 어깨와 같은 너비로 양쪽 발을 맞춥니다. 무릎을 곧게 편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천천히 올립니다. 빠른 동작보다는 천천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아리에 힘이 느껴질 때 발뒤꿈치를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무릎을 구부리지 않고 곧게 편 상태로 발뒤꿈치를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해야 효과적입니다. 이 운동은 특별한 시간,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생각이 날 때마다 하는 발뒤꿈치 들어 올리기 운동은 생활 속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불과 일주일 만에 더 이상 다리와 발에 쥐가 나지도, 저리지도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다리가 자주 붓고 피로가 심했는데 없어졌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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